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3개월이 남은 시점이 되었다.
정신없이 공부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일기장같은 후기였다면 이번 후기는 좀 더 formal적으로써 보려고 한다.
왜 Aiffel을 선택했는가?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시점에서 여러 사정들로 휴학을 결정했다. 휴학을 하는 기간 동안 그동안 공부해 온 것을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부트캠프를 알아보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Aiffel을 알게 되었다. 스xx타, 코xxxx츠, 기업연계 부트캠프 등등 있었는데 그중 Aiffel이 관심 분야와 관련되기도 하고 내 휴학 기간과 딱 맞고 장소의 자유도가 높은 온라인 학습을 하는 것이 맘에 들어 선택했다.
Aiffel은 무엇이 다른가?
처음에는 Aiffel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점점 적응할수록 다른 부트캠프와 다르게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학습, 토론학습이라는 게 신선했다. 강사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LMS라는 학습 도구로 학생들이 각자 속도에 맞춰 학습을 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같이 공부하는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궁금증을 해소한다.
좋았던 점
1. 학습 분위기: Aiffel에는 강사(선생님)과 학생이 없다. 퍼실레이터(이하 퍼실)와 그루가 있다. 퍼실은 그루들의 학습을 돕는 사람이고 그루는 퍼실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사람이다. 내가 있는 3기 코어에는 MBTI가 I인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두 분의 퍼실님들 덕분에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금방 적응해서 스터디도 빨리 만들어졌다.
2. 학습 태도 변화: 나는 모르는 게 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주로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혼자 괴로워하기보단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가치를 깨달았다. 또한 내가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 경쟁자가 아니라 돕는 자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3. 학습 방식: 앞서 말했던 것처럼 주로 LMS로 학습을 진행하는데 파이썬, 여러 라이브러리, 수학적인 개념, 딥러닝 개념 등등에 대해 여러 강사들의 영상, 글 실습 도구를 제공한다. 단순히 배우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 주제가 끝날 때마다 프로젝트가 있어서 배운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는 데에 도움이 되고 나중에 포트폴리오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또한 LMS뿐만 아니라 좋기로 유명한 다른 강의나 책들로도 함께 공부하여 더욱 내실을 다지기 좋았다.
아쉬웠던 점
1. 6개월로는 부족하다: 어느 부트캠프나 이 사실은 마찬가지겠지만 솔직히 나는 6개월동안 공부하면 마스터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것은 오만한 생각이었다. 물론 이미 역량을 쌓아오던 사람들이나 6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참여한 사람들 중엔 바로 취업한 사람도 있다. 나는 이 기간을 AI 직무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잡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이 열정을 살려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끊임없이 공부할 것이다!!
2. 한 번 본다고 바로 이해되지는 않는다: 3주차 후기에도 썼지만 3주 차에 진행한 학습 내용은 정리가 정말 잘 안되어 있어서 차라리 내가 다시 정리해주고 싶을 만큼 개념정립이 어려웠다.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보고 공부하고 토론하니 지금은 완전히 이해가 잘 된다. 이때의 고통을 토대로 그 다음에도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어도 일단은 한 번 보고 나중에 또 보고 반복해서 보아서 개념을 익혔다.
종합 한줄평
좋은 학습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도전하는 환경이 주어져서 좋았다.
